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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희

STAXX: 안녕하세요, 작업탐험대 이가희님! 간단한 자기소개와 이번 작업탐험대에 참여하게 된 이유를 부탁드려요.
이가희: 안녕하세요, 저는 경북 경산에서 온 자유로운 디자이너 이가희입니다. 일은 계획적으로 하는 사람이지만 탐험만큼은 무계획이 좋아요. 낯선 공간에서 발견하는 특별함을 좋아하거든요. 영주에서도 맛집을 비롯해 이곳저곳을 탐험하고 싶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작업탐험대 3차 참여자 오리엔테이션 @STAXX 3층 라운지
STAXX: 이번 작업탐험대에서 어떤 작품을 만들었는지 보여주세요! 작업에 대한 설명도 부탁드려요.
이가희: 저는 부석사에서 발견한 사이니지를 바탕으로 창작물을 만들었어요.
Copyright 2024. 이가희 All rights reserved.
영주의 주요 관광지인 부석사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한갈래로 길게 이어진 가파른 통로와, 스님이 손으로 직접 쓴 듯한 사이니지 '출입문 신발을 벗고 들어오세요' 였어요. 신발을 벗고 들어선 순간, 저는 다른 세계로 들어섰습니다. 마치 과거 선조들의 영역에 타임슬립하여 몰래 탐험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아마도 오래된 건물을 보존을 잘 해두었기 때문에 그런 강렬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타이틀은 제가 처음 사이니지를 봤을 때 느꼈던 정겨움을 그대로 담기 위해 실제 스님이 작성하신 글귀를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느꼈던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듯한 이질적인 느낌을 살리기 위해 사진과 그래픽을 함께 사용했어요. 대칭인듯 하지만 미묘하게 대칭이 아닌, 정교한듯 하지만 미묘하게 단순하고 투박한 비대칭의 미학, 시간의 쌓임 같은 요소를 시각적으로 드러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STAXX: 작품을 구상하고 만드는 과정에서도 재미난 에피소드가 있었을 것 같아요!
이가희: 저는 지인과 차를 타고 이동했어요. 둘 다 굉장히 졸린 상태로 여우골을 넘어 부석사에 도착했는데, 들어선 순간 말 그대로 다른 세계에 온 것 같은 느낌을 받으며 잠이 확 깨버렸어요. 둘 다 같은 느낌을 받았다니 신기하죠! 저희끼리 '여우골에서 여우에 홀린게 분명하다'고 웃으며 이야기했던 것이 기억에 남네요.
STAXX: 2박 3일의 시간 동안 영주의 이곳저곳을 둘러보셨을 것 같은데요, 가장 기억에 남는 나만의 장소나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장소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이가희: 이틀 연속 저녁 식사로 선택한 미락숯불식육식당을 추천합니다! 고기와 야채가 신선하고 김치 등 밑반찬도 맛있었는데 무엇보다도 쌈장이 충격적이게 너무 맛있었어요… 이틀차 저녁에 방문했을 때는 셋이서 1인 1쌈장 한가득 떠놓고 먹을 정도 였답니다.
STAXX: 그렇다면 2박 3일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은 무엇인가요?
이가희: 부석사에서의 시간여행이요. 천년 넘게 그 자리에 있어왔기에 세월을 고스란히 담아 간직하고 있는 공간이라 생각해요. 그 세월의 흐름을 온전히 느껴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가장 기억남았던 순간으로 꼽은 영주 부석사
STAXX: 영주에서의 작업탐험대,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요?
이가희: 프로그램이 소수 인원으로 진행되었는데 이야기가 잘 통하는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 좋았고, 일상에서 느꼈던 영감을 온전히 나만의 창작물로 만들어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 결과물이 썩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요… 오랜만의 개인 작업이 즐거웠습니다!
STAXX: 다음에도 영주에 다시 오고 싶은 마음이 드나요? 다음에 다시 온다면 어떤 여행, 어떤 경험을 하고 싶으세요?
이가희: 따뜻할 때 와서 소수서원과 부석사를 마냥 걸어보고 싶어요. 그리고 제가 혼술을 참 좋아하는데 일정상 술 한잔 할 여유가 없어 아쉬웠습니다. 다음엔 여유있게 와서 맛집에서 혼술하고 싶어요!
STAXX: 마지막으로, 영주에서의 이번 2박 3일을 다섯글자로 표현해주세요!
이가희: 택 수 사 랑 해 !